[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4일 런던선물거래소에서 2023년 11월물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51%(0.45달러) 높아진 배럴당 89.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4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의 원유 감산 조치 연장 가능성이 대두되며 상승했다. < Peakpx > |
미국 뉴욕상업거래소는 근로자의 날로 휴장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브렌트유)는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의 원유 감산 연장 가능성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의 원유 감산 연장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는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약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8월 실업률은 3.8%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하루 200만 배럴 원유 감산에 더해 올해 5월부터는 추가로 하루 116만 배럴의 감산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사우디아라비아도 7월부터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줄였다.
김 연구원은 “미국 8월 고용지표 발표 뒤 미 연준의 추가 긴축정책 우려가 완화돼 수요 둔화 불안도 진정됐다”며 “이에 주요 산유국이 생산 감소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고 향후 타이트한 수급 우려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