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현대모비스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동부증권 김평모 연구원은 19일 “현대모비스가 기술제휴 등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차 개발의 핵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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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
모빌아이는 이스라엘의 자동차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다. 자동차에 부차된 카메라를 통해 비디오 분석을 통해 도로정보 및 보행자를 인식해 각 자동차 부품에 경고 신호 및 정보를 전달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첨단 운전보조시스템 관련 회사의 80~90%가 모빌아이 칩과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 인텔, BMW 등의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모빌아이 외에도 최근 삼성전자에서 영입된 황승호 부사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미국 시스코, 구글 등을 방문해 기술협력 및 제휴를 추진하는 등 현대차 그룹이 스마트카분야에서 외부 회사들과 협력을 급격히 확대 중”이라며 “이는 그 동안 모든 기술을 내재화하고자 햇던 현대차 그룹의 경영전략이 수정됐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경쟁 속에서 BMW와 컨티넨탈 같은 완성차회사들이 다수의 IT회사 및 자동차부품사와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국내 자동차부품사인 만도도 모빌아이를 통해 첨단 운전보조시스템 제품을 양산하고 있는 점에 미뤄보면 현대모비스가 기술제휴를 통해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차 개발의 핵심 계열사로 거듭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현대기아차의 모든 전기차 차량에 친환경차 부품을 공급 중인데 이어 자율주행 기술에서도 그룹의 중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