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그룹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24일 탄소감축목표(SBTi)의 그룹 탄소감축목표 승인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 우리금융그룹이 SBTi에서 탄소감축목표 승인을 받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 |
SBTi는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와 UN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함께 세운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기업에 탄소감축 목표 수립과 관련한 기준과 목표를 제공·검증하고 있다. 전세계 6천여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SBTi에 최종가입하려면 가입 뒤 2년 이내에 SBTi 기준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출해 승인받아야 하는데 우리금융은 이번에 이 승인을 받았다.
우리금융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간 목표는 2030년까지 사업장 탄소배출량과 금융자산 탄소배출량을 2022년 대비 각각 42%와 27% 줄이는 것으로 잡았다.
우리금융은 “국내 금융사 가운데 최단기간인 신청 2달 만에 승인을 획득했다”며 “SBTi 권고안에 따라 기준연도를 2022년으로 설정하고 탄소배출량 측정·인증 범위도 국내 금융사 가운데 최대 범위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목표수립뿐 아니라 지속적 실행과 투명한 공개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투명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공시로 그린워싱을 방지하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