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3-08-31 08: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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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3500만 원대를 유지했다.
그레이스케일의 승소로 촉발된 가상화폐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가상화폐 가격 상승세에도 거래소의 거래량은 낮아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31일 오전 8시36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53% 내린 3703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의 주요 가상화폐 시세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52% 내린 231만4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KRW(바이낸스코인 단위)당 0.59% 하락한 31만35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1.499%), 에이다(-1.50%), 솔라나(-3.18%), 트론(-1.54%), 폴카닷(-2.14%), 폴리곤(-2.06%) 등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도지코인(0.03%)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투자자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관한 그레이스케일의 승소를 고려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2만8천 달러를 넘어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하고 있다”며 “미국 법원이 14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명령하며 가상화폐 가격의 즉각적 상승이 촉발됐다”고 말했다.
다만 가상화폐 가격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데이터 분석업체 카이코의 클라라 메델리에 연구책임자는 코인테스크와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가격 상승 랠리의) 반전을 볼 작은 징후가 있다”며 “이번 랠리는 다른 소형 강세장과 비교해 거래소의 거래량이 적었고 2주 최고치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클라라 메델리에는 “부진한 거래량 수치는 상승 움직임의 약점을 나타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