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출입은행이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3년 동안 65조 원을 투입한다.
수출입은행은 공급망 안정화 금융 프로그램을 확대·개편해 2025년까지 65조 원의 금융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 한국수출입은행이 9월1일부터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3년 동안 65조 원을 지원한다. <한국수출입은행> |
공급망 안정화 금융 프로그램은 수출입은행이 지난해 1월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5조 원 지원을 목표로 신설한 프로젝트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원자재 확보, 물류기반 확충, 중소·중견기업 긴급유동성 공급에 모두 22조 원을 지원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확대·개편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지원 영역을 확장하고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원 분야를 기존 5개에서 12개로 세분화했다.
12개 지원 분야는 △자원개발·도입 △자원가공 △재자원화 △식량자원 확보 △물류 인프라 △글로벌 운송(해운·항공) △물류 서비스 △해외 생산기지 구축 △수입대체 △리쇼어링 △프렌즈쇼어링 △긴급 위기대응 지원 등이다.
수출입은행은 핵심 광물과 주요 식량자원을 선정해 금리에 대한 신규 우대지원도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수출입은행은 자체 선정한 7대 핵심광물과 4대 식량자원에 대한 수입 및 해외사업 관련 금융지원 때 대출금리와 보증료를 인하한다.
확대·개편된 공급망 안정화 금융 프로그램은 9월1일부터 시행된다.
이외에도 수출입은행은 국회 본회의에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이 통과되면 해당 법에 근거해 ‘공급망 안정화 기금’도 운영한다.
수출입은행은 공급망 안정화 기금으로 국가 경제안보 차원에서 필수적 경제안보품목 등의 공급망 안정화 사업을 중점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수출입은행은 자체 정책금융과 공급망 안정화 기금이 대형 사업에 공동 제공되면 공급망 안정화 정책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우리 기업이 공급망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경제안보 강화 정책에 발맞추는 등 수출입은행이 전방위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