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계열사 사피온이 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사피온은 8월까지 에센트에쿼티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6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첫 번째 대규모 자금조달)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 사피온이 6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I반도체 사피온X220 제품 사진. < SK텔레콤 > |
이번 투자에는 GS 계열사, 대보정보통신,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벤처투자, 위벤처스, E1 등이 참여했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5천억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피온은 AI반도체 하드웨어부터 AI 알고리즘, AI 소프트웨어에 이르는 AI 풀스택(통합 솔루션)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 하반기에는 기존 자사 AI반도체 X220 대비 4배 이상의 성능을 가진 신제품 ‘X330’을 출시한다.
사피온은 SK 정보통신기술(ICT) 연합 3사(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스퀘어) 협력의 첫 결과물로 2022년 SK텔레콤에서 분사했다.
류수정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사피온의 기술력을 검증하는 것을 넘어 실제 다양한 사업 영역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양질의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