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SK이노베이션의 미래 신성장사업의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SK는 29일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 29일 SK는 공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3800억 원을 출자해 참여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종로 서린동에 위치한 SK본사 앞 안내판. <연합뉴스> |
SK이노베이션이 실시하는 유상증자는 1조3천억 원 규모로 신주 819만 주(증자비율 8.7%)가 발행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에게 우선 인수권을 주고 인수를 포기하는 실권주가 발생하면 일반공모를 거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주당 신주는 0.074주씩 배정되며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15만8900원이다.
SK는 SK이노베이션 지분 34.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배정받은 약 240만 주(약 3800억 원)에 대해 출자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6월23일 유상증자 공시 뒤 주주서한을 통해 “배터리 사업 등 그린 사업(청정 에너지)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그린 사업 전환 가속화를 위한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 수소·암모니아 등 신사업 개발과 관련 연구개발(R&D)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건실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고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