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네트웍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네트웍스의 자회사인 SK렌터카가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모빌리티(차량 운용) 사업을 확장하고 모기업의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 이상헌 하이투자 연구원은 28일 SK렌터카가 SK네트웍스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모빌리티(차량 운용) 사업을 확장하는데 추진력을 얻고 모기업인 SK네트웍스의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힘을 더할 것으로 전망했다. < SK네트웍스 > |
이상헌 하이투자 연구원은 28일 SK네트웍스 목표주가를 기존 7600원에서 92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5일 SK네트웍스 주가는 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네트웍스는 8월18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 공개매수 및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 등으로 자회사인 SK렌터카의 잔여지분을 확보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SK네트웍스는 의결에 따라 8월21일부터 9월11일까지 주당 1만3500원에 SK렌터카 주식에 대해 공개매수 절차를 실시한다.
잔여주식에 대해서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소규모 주식교환 등을 진행한다. 매수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SK렌터카는 2024년 1월말까지 상장폐지되고 완전자회사로 전환된다.
이 연구원은 “SK렌터카는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모빌리티 서비스 확장 등 신사업과 관련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하는 등 운영 효율화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렌터카는 모빌리티 데이터(차량 및 차량운행과 관련된 정보) 측면에서 SK네트웍스의 다른 자회사와 시너지를 누릴 것으로 기대됐다.
SK렌터카의 차량관리 서비스인 스마트링크는 차량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단말기를 통해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한 모빌리티 데이터는 △자동차 정비 △중고 거래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설계 △자율주행 등에 활용된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안으로 데이터 관리 전문기업 엔코아의 지분 88.47%를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한다. SK렌터카와 엔코아가 모빌리티 데이터 활용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SK렌터카는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확장하고 SK네트웍스의 밸류(기업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