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의 가계대출 규모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늘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4일 기준 7월 말보다 2403억 원 증가한 679조4612억 원이었다.
▲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8월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
주택담보대출이 늘며 가계대출도 증가했는데 주담대 가운데 50년 만기 상품이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13조3716억 원으로 24일 기준 7월 말보다 4840억 원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50년 만기 주담대 잔액은 2조8867억 원으로 7월 말(8657억 원)보다 2조 원가량 뛰었다.
금융당국은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비대면 대출심사 적정성 등과 함께 가계대출 급등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 대출한도 축소 등 다양한 대책을 염두에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5월에 상승전환한 뒤 매달 오르고 있다. 8월에도 증가세로 마무리하면 5개월 연속 늘어난 것이 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