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개량 고혈압치료제 ‘듀카브’ 출시에 힘입어 3분기에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18일 “보령제약은 그동안 단일제 카나브 중심으로 성장했는데 8월에 복합제인 ‘듀카브’를 출시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듀카브의 수출계약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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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 |
보령제약은 3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184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74.8% 늘어나는 것이다.
보령제약은 2011년 자체개발한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8월 말 카나브를 개량한 듀카브를 출시한다.
듀카브는 한 알에 두 가지 성분(안지오텐신 수용제 차단제, 칼슘 채널 차단제)이 함유돼 카나브보다 적용범위가 더 넓다. 듀카브는 5월에 식품안전처로부터 제조판매 허가를 받았다
보령제약은 그동안 카나브를 남미와 중국, 동남아 등에 수출해 30개 국가에서 로열티 2290만 달러, 수출 2억9660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보령제약은 카나브가 인기를 끈 것과 마찬가지로 듀카브도 해외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 연구원은 “고혈압치료제 가운데 복합제시장의 규모가 단일제시장보다 2배가량 더 크다”며 “보령제약은 복합제 듀카브를 출시해 성장세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