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왼쪽부터), 피터 마스 델 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 총괄사장, 피터 플린 GRC 최고경영자가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SK엔무브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SK엔무브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GRC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는 미국의 PC 제조 및 IT 솔루션 기업이고 GRC는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은 냉각유에 데이터서버를 직접 침전시켜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이다. 기존 공랭식 냉각보다 냉각효율이 뛰어나다.
이번 협약식에는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피터 마스 델 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 총괄사장, 피터 폴린 GRC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SK엔무브 등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수요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과 사후관리(AS)시장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초기 시장인 데이터 액침냉각 기술의 신뢰를 확보하고 주요 수요 지역 내 공급망을 공동으로 구축해 액침냉각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엔무브는 고품질 윤활기유를 활용한 액침냉각 시스템 전용유를, 델 테크놀로지스와 GRC는 각각 액침냉각 전용 서버와 액침냉각 시스템을 맡아 액침냉각 시스템 표준화에 필요한 기술 및 부품 개발에 협력한다.
액침냉각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홍보, 판매 활동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마스 총괄사장은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환경 구축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며 “적기에 액침냉각 시장 전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폴린 최고경영자는 “SK엔무브, 델 테크놀로지스와 함께 협업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의 확대로 급성장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경제적 비용과 환경적 영향 모두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전기에너지 사용 영역에서의 열관리 솔루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액침냉각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