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장기간 2만6천 달러 안팎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며 저가매수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었지만 이제는 이런 여론을 확인하기도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 비트코인 시세가 지속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저가매수 기회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심리도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23일 가상화폐 전문지 핀볼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가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뒤 계속해 침체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핀볼드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가격 하락 초반까지 낙관론을 유지하며 저가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러한 언급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5일 연속으로 2만6천 달러 안팎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저점매수 가능성을 바라보는 투자자도 줄었다는 의미다.
핀볼드는 시장 조사기관 샌티먼트의 분석을 인용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비트코인 가격을 바라보는 투자자의 낙관론은 며칠에 걸쳐 힘을 잃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2만6059달러에 사고팔리고 있다.
다만 샌티먼트는 이처럼 저점매수를 통해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낮아지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장기 투자자에 더 좋은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고 바라봤다.
투자전문지 FX스트리트도 최근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저가매수와 관련한 언급이 줄어든 점은 추가 시세 하락을 이끌 수 있는 원인이라고 바라봤다.
샌티먼트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최근의 비트코인 시세 급락에 따른 공포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지표에서 이러한 근거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