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진에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인건비가 늘고 평균운임이 하락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 진에어가 인건비 증가와 국제선 1km당 평균운임의 하향으로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낮아졌다. |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진에어 목표주가를 기존 2만5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진에어 주가는 17일 1만4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인건비 상승요인을 반영해 2023년 및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6.3%, 7.2% 낮추고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목표주가는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1991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인 1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2분기 시장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진에어는 올해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590억 원, 영업이익 178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05.0% 늘고 흑자전환한 것이다.
양 연구원은 “임금인상 및 임직원 수 증가에 따라 인건비가 늘어났다"며 "유류할증료 하락 및 비수기 영향 및 괌 태풍피해 등으로 국제선 평균 운임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의 인건비 지출을 살펴보면 올해 2분기 434억 원으로 1분기보다 86억 원 늘었다. 반면 국제선 여객의 1km당 평균운임(Yield)는 81.2원으로 기존 추정치인 87.8원보다 낮았다.
진에어의 2분기 여객 지표는 유상승객 운송거리(RPK)는 19억9천만km, 탑승률(L/F, Load Factor)는 86.2%이었다.
양 연구원은 “관계사인 대한항공의 실적 발표를 통해 인건비 증가 등이 예상돼 이미 진에어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중국노선 정상화 및 늘어나는 여객수요 등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2023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2280억 원 영업이익 17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06.9% 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