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주식거래 규모의 감소에 영향을 받아 2분기에 순이익이 줄었다.
삼성증권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524억 원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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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
2분기에 매출 9459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79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61.0% 감소했다.
삼성증권은 주요 수익원인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부문의 수익축소에 영향을 받아 순이익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의 주식거래대금은 2분기에 하루 평균 8조5천억 원 수준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 원보다 20% 가까이 감소했다. 해외 주식거래도 중국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비교적 축소됐다.
증권사들에게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힌 주가연계증권(ELS)의 운용손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가연계증권은 주가지수와 연계해 미리 정한 조건대로 투자수익을 주는 파생결합 금융투자상품이다.
삼성증권은 7월 기준으로 주요 기초자산인 홍콩H지수와 연계된 주가연계증권 2조4천억 원을 발행했다. 다른 대형 증권사들보다 규모는 작지만 여기에 투자된 자산 대부분을 직접 운용하는 방식으로 자체적인 위험회피(헤지)를 하기 때문에 운용손실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