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무더위에 올해 7월 야외 활동 업종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국내 주요 소비 업종의 매출 증감 동향 자료를 제공하는 'ABC리포트' 7호를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 BC카드가 분석한 결과 2023년 7월 무더위에 야외 활동 업종 매출이 전년보다 1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BC카드 > |
이번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3년 7월 골프, 테니스 등 실외 스포츠 업종의 매출은 6월보다 15.3%, 2022년 7월과 비교하면 13.6% 하락했다.
BC카드 관계자는 "전월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했을 때에도 큰 폭으로 매출이 줄었다"며 "7월 발생된 기록적 무더위로 고객들의 소비 패턴이 영향을 받은 것이다"고 바라봤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주점, 음료 등 실내 업종의 매출은 6월보다 3.3% 늘었다.
본격적 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일부 업종간 소비에서 양극화 현상도 발생됐다.
숙박 업종 매출은 6월보다 3.9%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던 문화 업종 매출은 10.1% 하락했다.
2023년 7월 주요 업종에서 발생된 전체 매출은 6월보다 0.7% 상승했다. 2022년 7월 매출과 비교하면 온라인 쇼핑 및 운송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 모두 하락해 4% 감소했다.
2022년보다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주유 업종 매출 지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올해 7월 주유 업종의 매출 지수는 작년 7월 매출 지수(100)보다 10포인트 감소한 90으로 나타났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사회 전반의 다양한 이슈와 결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결합하고 분석해 여러 곳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