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2분기에도 적자를 봐 두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
한진해운은 2분기에 매출 1조4322억 원, 영업손실 2289억 원, 순손실 2120억 원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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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 |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27.5%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적자전환했다.
컨테이너부문에서 매출 1조3461억 원과 영업손실 1883억 원을 냈고 벌크부문에서 매출 687억 원과 영업손실 463억 원을 거뒀다.
컨테이너부문에서 수송량이 1분기보다 7.2% 증가했지만 운임하락, 연료유 단가 상승, 자율협약 진행 등의 영향으로 1분기에 이어 적자를 냈다.
벌크부문은 부진한 업황 탓에 적자기조를 이어갔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2분기 들어 선사들의 공급조절 노력에 철광석, 석탄 등의 수요가 일부 증가하면서 1분기보다 벌크운임지수(BDI)가 약 70% 개선되는 등 시황이 점차 회복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 컨테이너 업황이 성수기에 들어가면서 물동량이 늘고 추가적인 운임회복 시도 등으로 영업수지 개선이 기대된다”며 “선사들의 선복 공급량 안정화 노력 등을 통해 주요 항로의 수급 여건이 개선돼 하반기 운임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9월 초까지 용선료 협상, 사채권자 채무재조정 등 자율협약 전제 조건을 모두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하반기 영업력 회복과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해 조기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