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던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지분 일부를 7년 만에 전격 매각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확보한 현금을 국내외 최첨단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해 기술초격차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던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지분과 중국 전기차업체 BYD 지분을 전격적으로 매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은 삼성전자 본사 앞 로고 모습. <연합뉴스> |
16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ASML 보유주식은 올해 3월 629만7787주(지분율 1.6%)에서 올해 2분기 말 275만72주(0.7%)로 354만7715주 줄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ASML 지분매각을 통해 약 3조 원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지분 매각은 반도체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사업에 23조2473억 원을 투입한 것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ASML 지분뿐만 아니라 중국 전기차업체 BYD의 주식 238만 주(0.1%)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약 1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