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3-08-16 08: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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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스퀘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스퀘어는 티맵모빌리티와 11번가 등 자회사의 고성장세가 고무적이며 하반기 실적개선과 함께 추가 인수합병(M&A)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SK스퀘어가 2023년 하반기 자회사 실적개선으로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SK스퀘어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6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4일 SK스퀘어 주가는 4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안 연구원은 “SK스퀘어는 2분기 주요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실적에 반영되고 있어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폭은 조금씩 줄어들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실적 회복이 기대되며 연결 자회사 중에서는 티맵모빌리티의 가입자 및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성장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SK스퀘어는 2023년 2분기 매출 –11274억 원, 영업손실 7345억 원을 냈다.
SK스퀘어가 지분 20.1%를 보유한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지분법 손익이 반영돼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면서 적자폭이 조금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분기 티맵모빌리티와 11번가 매출이 각각 지난해 2분기보다 52.7%, 38.9%씩 증가하며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SK스퀘어의 티맵모빌리티 지분율은 60.1%, 11번가 지분율은 80.3%다.
SK스퀘어는 자회사 회복을 바탕으로 하반기 반도체 관련 업체를 비롯한 다수의 인수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SK스퀘어의 주주환원정책도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SK스퀘어는 최근 SK쉴더스 지분 매각에 따른 성과를 주주와 공유하기 위해 2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하였고 2024년 3월까지 매입하게 된다. 올해 3~6월에 매입한 1063억 원의 자사주와는 별개이며 기존에 매입한 자사주는 10월4일 소각한다.
안 연구원은 “총 3063억 원의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와 성과를 공유하는 SK스퀘어의 정책은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하반기 추가 자회사 회복과 인수합병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