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카드가 부산에 정박한 크루즈선 입항에 따른 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크루즈선 입항이 인근 상권 매출을 최대 30%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 BC카드 > |
[비즈니스포스트] 크루즈선 입항이 지역 상권의 매출을 최대 30% 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BC카드는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부산에 정박한 크루즈선 입항일(총 51일, 63척) 기간 내 부산 시내에서 발생된 외국인 카드 매출액을 분석했다고 15일 밝혔다.
입항한 외국인이 부산에서 체류하는 동안 발생된 지역구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크루즈선 터미널이 있는 동구와 영도구를 비롯해 터미널과 인접한 부산진구(서면), 중구(자갈치시장·국제시장·깡통시장) 등에서의 일 평균 매출액이 최대 30%(부산진구)까지 증가했다.
부산진구, 중구, 수영구는 모두 크루즈선 터미널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구다
크루즈선 체류 시간과 상권 매출의 관계도 확인됐다. 10시간을 초과해 체류한 관광객의 일 평균 매출액은 6시간 이하 체류 관광객보다 22%가량 많았다.
크루즈선을 통해 입항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는 백화점, 면세점 등 보다 놀이공원(40.9%), 전통시장(40.0%), 짐보관서비스(19.3%), 시티투어버스(16.0%), 피부관리(10.9%) 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국제 크루즈선 취항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국내 경기 활성화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보다 많은 국제 크루즈선 입항 유치를 위해 접안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다각적 관점의 데이터 분석이 정부정책 수립 기반 자료로 활용되고 소상공인들이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시의성 있는 사회적 이슈와 접목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