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부품 관련 글로벌 생산거점 확장에 힘입어 수주를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IBK투자 "현대모비스 목표주가 상향, 전동화 생산 거점 확장으로 수주 확대"

▲ 14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직전거래일인 11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3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관련 해외거점 및 연구개발 투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 부분이 고성장의 토대가 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 6개, 해외 3개 등 모두 9개의 글로벌 전동화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북미 등에 6개 신규 거점을 구축하고 있고 앞으로 BSA(배터리시스템), PE시스템(모터, 인버터, 감속기 일체형 구동 시스템) 생산을 위한 유럽과 인도 등 추가 거점 확대를 검토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토대로 해외 완성차업체로부터의 전동화 수주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 폭스바겐 전동화 수주를 확보했고 앞으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아웃소싱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K-배터리의 우위와 이를 다뤄 본 부품업체가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글로벌 메이커들의 (현대모비스를 향한) 러브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현대모비스는 꾸준한 매출과 이익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2023년 매출 62조670억 원, 영업이익 2조36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9.6%, 영업이익은 16.9% 늘어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