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무역대표부가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협력체의 협력안에 '포경 금지' 문구를 넣자고 주장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일본은 즉각 반발한 것으로 알려지며 18일 있을 한미일 정상회담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사진은 일본 어선이 포획한 고래의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협력체(IPEF)의 협력안에 포경 금지 문구를 집어넣자고 주장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 보도가 나왔다. 일본은 즉각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협력안에 고래잡이 금지 문구를 삽입하자고 주장하자 일본이 이에 반발해 협력체에서 탈퇴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본은 ‘과학적 연구 목적’을 내세우며 전 세계적으로 금지된 고래잡이를 계속해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환경 보호론자들을 중심으로 일본의 고래잡이를 비판하는 의견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IPEF를 추진하면서 참여국들이 무역을 할 때 강화된 환경 기준을 적용하자는 주장을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그리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미국 대통령의 공식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18일에 정상회담을 가진다.
한미일 정상회담의 주요 안건으로는 무역 등 경제협력 논의도 들어갈 전망이어서 포경 금지 관련 일본의 강력한 반발이 회담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귀추가 된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