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종근당이 LG화학 출신 전문가를 신약연구소장으로 영입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1일 종근당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상반기 곽영신 LG화학 수석연구위원을 영입해 신약연구소장 전무로 임명했다.
▲ 종근당이 신약연구소장으로 LG화학 출신 곽영신 전무를 임명했다. |
곽 전무는 1969년 9월 태어나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 등을 거쳐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고려대 약대 교수로 일했다. 당시 산학협력으로 개발한 신약 기술을 국내 제약사에 이전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LG화학 신약연구센터로 자리를 옮겨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을 주도했다. 올해 3월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가 발족한 AI신약개발전문위원회의 위원에 오르기도 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3월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첨단 바이오의약품에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곽 전무의 영입은 이런 방침에 따른 ‘핀셋’ 인사로 해석된다.
종근당은 현재 화학합성 신약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 샤르코마리투스병(CMT) 치료제 ‘CKD-510’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 신약으로는 고형암 치료제 ‘CKD-702’가 개발 목록에 올라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