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전선이 해저케이블 사업에 자금을 추가로 투입해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 사업장에 약 1555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해저케이블 설비 인프라를 확장한다고 10일 밝혔다.
▲ LS전선이 해저케이블 사업에 대규모 자금을 추가로 투입한다. 사진은 강원도 동해시 LS전선 HVDC 전용 공장 전경. < LS전선 > |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해저케이블 수요를 원활하게 맞추기 위한 방책으로 풀이된다.
LS전선 관계자는 “탄소중립정책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수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다"며 "추가 투자를 통해 해저케이블 생산 역량을 키워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이번 1500억 원 투입에 이어 후속 투자도 추진할 구상을 갖고 있다.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투자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LS전선은 2008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지금까지 약 7천억 원을 투입해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 올해 5월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고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인 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인 해저4동을 준공했다.
최근에는 해저 시공 전문업체인 KT서브마린 지분 인수를 통해 시공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LS전선은 8월 중순 인수대금 납입을 마치면 KT서브마린 지분 45.69%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