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 국내증시에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보다 늘어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10일 기준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464조1천억 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보다 43조2천억 원이 늘었다.
|
|
|
▲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시가총액이 464조1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
외국인투자자는 국내증시의 전체 시가총액 가운데 30.56%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보다 1.42%포인트 증가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의 모든 부문에서 시가총액 비중을 늘렸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에 상장된 종목을 시가총액 규모별로 1위~100위까지 100개 종목을 대형주, 101위~300위까지 200개 종목을 중형주, 301위 이하는 소형주로 구분한다.
외국인투자자가 코스피에서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말보다 대형주 0.86%포인트, 중형주 01.47%포인트, 소형주 0.41포인트 증가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닥에서 벤처기업부를 제외한 부문에서 시가총액 비중을 늘렸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에 상장된 종목의 경우 우량기업부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 신성장기업부 등 4개 소속부와 투자주의 환기종목 등으로 분류해 관리한다.
외국인투자자가 코스닥에서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말보다 우량기업부 0.59%포인트, 중견기업부 0.37%포인트, 신성장기업부 0.01%포인트 늘어났다.
다만 외국인투자자가 보유한 벤처기업부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말보다 1.36%포인트 줄었다.
외국인투자자의 시가총액 비중은 의료정밀업종에서 가장 크게 늘어났다. 외국인투자자가 보유한 의료정밀업종 주식의 시가총액은 의료정밀업종 전체 시가총액 가운데 12.07%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5%포인트 늘어났다.
외국인이 순매수한 업종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화학 2조3744억 원, 서비스업 2조2968억 원, 철강금속 1조4869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순매도한 상위 업종은 금융업 3663억 원, 유통업 1304억 원, 의약품 964억 원 등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에서 8조8714억 원을 순매수했다”며 “1월에 2조9662억 원을 순매도한 뒤 2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7월에 가장 많은 4조97억 원을 순매수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