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둔화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 속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각으로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0.27포인트(0.43%) 내린 3만5065.62에 장을 마쳤다.
▲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가 신용등급 강등 여파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86포인트(0.53%) 내린 4478.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48포인트(0.36%) 하락한 1만3909.24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거래일, 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장 초반 상승 시작해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다 장 중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가 증시에 우호적으로 나왔으나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7월보다 18만7천 건 늘었다. 시장 전망치 20만 건을 밑돌았다.
미국 노동시장 과열이 서서히 완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도 여전히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 주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모두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지수, 나스닥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각각 1.11%와 2.27%, 2.85%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55%(1.27달러) 오른 82.82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29%(1.10달러) 상승한 86.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조치 연장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