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캐피탈이 비상장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의 경제적 이익 실현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한다.
현대캐피탈은 약 112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 현대캐피탈이 112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사진은 현대캐피탈 신사옥 전경. <현대캐피탈> |
이번에 매입하는 주식은 22만2673주로 주당 매수가는 5만287원이다.
이는 기아가 2021년 12월 특수목적법인이 보유한 현대캐피탈 주식 20%를 인수할 당시 매수가 4만3918원과 비교해 14.5% 가량 높은 가격이며 2년여간 배당금 지급 가정치(배당가액 900여 원)를 웃돈다.
매입 예정 규모는 올해 1분기 기준 총 발행 주식 수의 약 0.22%에 해당한다.
자기주식 양도 신청기간은 9월1일부터 9월20일까지이며 신청한 주주들에게는 9월27일 매도대금을 일괄 지급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국내 및 해외사업의 지속적 확대 속에서 무배당 기조가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비상장 주식의 소액 주주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