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석유화학이 모든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후퇴하며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5781억 원, 영업이익 107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5781억 원, 영업이익 1079억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29.7%, 영업이익은 69.5% 줄어든 것이다.
모든 사업 부문에서 업황 부진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합성고무 부문에서는 영업이익 329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67.2% 감소했다.
주력 제품인 NB라텍스 수요 약세에 따른 판매량 감소 및 시장의 경쟁심화 등에 영향을 받았다.
합성수지 부문은 영업이익 11억 원을 올렸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96.5% 줄어든 것이다.
주요 제품들의 수요 약세가 이어졌고 원재료 투입 가격도 상승해 수익성이 악화했다.
페놀유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6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93.9% 감소했다.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 지속이 수익성 감소의 원인으로 꼽혔다.
에너지·정밀화학·기타 부문은 영업이익 34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9% 줄었다.
정기보수와 전력도매가격(SMP)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
에틸렌프로필렌고무(EPDM)·열가소성가황(TPV) 부문은 영업이익 334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31.1% 감소한 것이다.
다른 모든 사업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인 1분기보다도 악화한 가운데 에틸렌프로필렌고무·열가소성가황 부문은 1분기와 비교해서는 영업이익을 56.1% 개선했다.
이는 이 사업 부문의 주요 제품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늘었고 가동률도 높였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