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을 총선을 겨냥한 방송장악용 인사라고 바라봤다.
▲ 윤석열 대통령이 8월3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초계함 천안함을 상징하는 'PCC-722' 문구가 새겨진 모자와 천안함 티셔츠를 착용하고 군항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미디어토마토가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35.6%, 부정평가는 61.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6.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조사(7월28일 발표)보다 2.4%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2.5%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1.6%로 부정평가(44.3%)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서울에서 긍정평가가 45.5%로 지난주보다 9,1%포인트 오른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11.5%포인트 많아진 84.4%를 기록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경기·인천 66.6%, 강원·제주 66.1%, 대전·세종·충청 60.8%, 서울 53.7%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45.4%)와 부정평가(50.8%)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20대의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4.9%포인트 내려간 26.8%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5.2%, 20대 69.7%, 50대 65.6%, 30대 55.0%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1.3%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9.5%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0.8%에 달했다.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와 관련해 총선을 겨냥한 방송장악용 인사라는 야당의 주장에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동의한다’는 응답이 54.8%였다. ‘공영방송을 정상화할 적임자라는 여당의 주장에 동의한다’는 33.0%, ‘잘 모르겠다’는 12.2%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4.8%, 더불어민주당 46.1%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1.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3%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2.0%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2.2%, 무당층은 12.7%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임의전화걸기(RDD)·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3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