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덕전자가 서버용 대면적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개발 계획이 지연될 수 있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대덕전자의 서버용 대면적 FC-BGA 개발계획은 순항 중인 것으로 파악되지만 애초 연내 개발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2024년 초로 지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덕전자의 향후 주가의 변수는 서버용 대면적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의 고객사 확보에 달렸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대덕전자는 통신장비와 반도체,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를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 신성장사업으로 FC-BGA에 힘을 주면서 주력사업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FC-BGA는 반도체기판 가운데 제조가 가장 어려운 제품으로 고성능 및 고밀도 회로 연결을 요구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주로 사용된다.
박 연구원은 “서버용 대면적 FC-BGA 개발이 소폭 늦춰지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2024년 해당제품과 관련된 고객사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인지가 주목해야 할 중요 포인트다”고 말했다.
대덕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200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거뒀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91% 줄었다.
박 연구원은 “대덕전자는 올해 2분기 FC-BGA 매출이 전장과 가전 등 전방산업의 수요 약화에 영향을 받아 감소했다”며 “다만 당장의 반도체 전방 수요 악화에 집중하기보다는 앞으로 서버용 대면적 FC-BGA 생산업체로 올라설 수 있을지가 주가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