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지속으로 7~8일 전력수요 최고 전망, 산업부 “전력수급 관리에 총력”

▲ 다음주 월요일(7일)과 화요일(8일) 전력수요가 올 여름 들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가 전력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다음주 초 전력수요가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전력수급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발전공기업 5사 경영진과 화상으로 ‘여름철 피크 대비 전력수급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전력수요가 올해 여름 들어 최고치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7일, 8일 전력수요가 각각 92.9GW(기가와트)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전력공급능력이 104GW 안팎으로 예상 수요를 10GW 이상 웃돌고 있는 만큼 전력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남부지방 구름에 따른 태양광 발전 부진, 태풍 진로 변경에 따른 기상변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해 전력수급 관리에 온 힘을 쏟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8월 한 달 동안 발전소, 관제센터 등 전력설비의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의 에너지사용 지원상황도 지속해서 확인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강경성 산업부 제2차관은 “계속되는 열대야, 극심한 폭염, 태풍 등 불확실성이 큰 만큼 모든 전력 유관기관은 전력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총력 비상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전과 발전사들은 예상치 못한 재난 상황에 대비해 송변전, 발전설비의 불시고장이 생기지 않도록 반복 점검하고 고장 때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대응책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