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의 일본과 중국공연에 힘입어 하반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기훈 하나금융그룹 연구원은 12일 “사드배치 발표에 따른 중국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빅뱅이 4분기에 본 돔 투어를 13회 하면서 콘서트 관객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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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이 연구원은 “중국에서도 SBS드라마 ‘보보경심: 려’가 예정대로 방영될 것"이라며 " 빅뱅의 중국콘서트도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어 3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빅뱅은 8월20일에 빅뱅10주년 콘서트를 여는데 중국에서 티켓예매 누적 접속 수가 198만 건에 이르렀다.
YG엔터테인먼트가 제작·투자하고 유통하는 드라마 ‘보보경심 : 려’도 중국당국의 허가를 받아 9월 방영을 앞두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1월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투어를 시작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도쿄돔 투어로 63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빅뱅의 군입대에 따른 공백이 YG엔터테인먼트의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예측됐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부터 빅뱅 멤버들이 군입대 해 공백기가 생길 것”이라며 “빅뱅에 대한 대안을 찾는 게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12억 원, 영업이익 6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9.4%, 영업이익은 18,1% 늘어나는 것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2분기에 빅뱅 콘서트의 흥행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YG엔터테인먼트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73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70.7%, 영업이익은 33.1% 증가했다.
한 연구원은 “빅뱅과 iKON의 일본 콘서트 실적이 2분기에 반영되면서 로열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파악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일본에서 콘서트를 열었는데 빅뱅은 35만 명, iKON은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에 따라 콘서트 로열티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295.6% 증가했다.
YG PLUS도 호조세를 보였다. YG PLUS는 YG엔터테인먼트의 신규 자회사인데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와 관련된 상품을 생산하고 화장품 생산, 골프사업, 광고사업 등을 운영한다.
YG PLUS는 2분기에 매출 222억 원, 영업손실 9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8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다.
이 연구원은 “YG PLUS가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레버리지 효과를 볼 것”이라며 “4분기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