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저조한 하드웨어 판매로 인해 지난해보다 2.3% 하락한 2분기 매출을 발표할 것이라는 월가의 전망이 나왔다.
하반기에는 좀더 개선된 실적을 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 애플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2분기 매출을 거둘 것이라는 월가 예상치가 나왔다. 사진은 미국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입구에 설치된 애플 로고. <연합뉴스> |
1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애플은 2분기에 2022년 같은 분기보다 2.3% 하락한 817억 달러(약 105조4289억 원)의 매출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1달러 줄어든 1.1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CNBC는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이 월스트리트 전문가들 의견을 집계한 예상치에 근거해 보도했다.
아이폰과 노트북 ‘맥북’ 및 웨어러블 기기들 모두 판매량이 줄어들었다는 전망이 이어졌다. 특히 아이패드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나 감소한 것으로 예상됐다.
CNBC는 하드웨어 판매 실적이 계절성을 띠기에 애플이 2분기에 일반적으로 다른 분기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되고 학교들이 신학기를 시작하는 9월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 모건스탠리는 CNBC를 통해 “애플에 가장 중요한 실적은 9월이 포함된 분기 실적”이라며 “애플은 하반기에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애플의 앱스토어 수수료와 자체 콘텐츠 플랫폼 및 클라우드 사용 요금 등이 포함되는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 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는 CNBC를 통해 “온라인 광고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서비스 부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애플은 한국시각으로 4일 오전 5시30분에 2분기(애플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