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7월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1조 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7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78조2454억 원으로 6월 말보다 9755억 원 증가했다.
▲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7월에도 1조 원 가까이 늘어 3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연합뉴스> |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5월에 2021년 12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전달보다 증가한 뒤 6월과 7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증가 폭도 5월(+1431억 원), 6월(+6332억 원)보다 확대됐다.
세부적으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512조8875억 원)이 1조4868억 원 불었다.
6월(+1조7245억 원)보다 증가 폭이 작지만 5월(+6935억 원)보다는 컸다.
최근 대출 금리가 다소 올랐음에도 부동산 등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자산가격이 오르면서 가계대출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반면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08조6828억 원으로 6월 말과 비교해 462억 원 줄었다.
개인신용대출은 1년 8개월째 줄었으나 감소 폭은 6월(-7442억 원)보다 축소됐다.
기업대출은 7월에도 6조5790억 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이 3조5811억 원, 대기업 대출이 2조9979억 원 늘었다.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은 6월 말 822조2742억 원에서 7월 말 832조9812억 원으로 한 달 사이 10조7070억 원 불었다.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다.
정기적금 잔액은 6월 말 40조841억 원에서 7월 말 41조2520억 원으로 1조1679억 원 늘었다.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같은 기간 623조8731억 원에서 600조4492억 원으로 23조4239억 원 줄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