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하드웨어 사양이 이전작과 비교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 아이폰14 프로 및 아이폰14 프로맥스 이미지. <애플> |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출시를 앞둔 아이폰15 시리즈에 하드웨어 측면의 상당한 변화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외관 소재 등이 모두 이전작보다 크게 발전할 공산이 크다.
삼성전자가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5 및 갤럭시Z폴드5에 눈에 띄는 변화를 선보이지 않은 만큼 애플이 올해 경쟁에 유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가 ‘애플의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 제품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고개를 든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아이폰의 화면 테두리(베젤)를 완전히 없애는 디자인을 궁극적 목표로 두고 있는데 올해 출시되는 제품이 이런 형태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베젤의 두께가 이전작보다 0.7mm(밀리미터) 줄어든 1.5mm에 불과하도록 하는 새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해 테두리가 거의 없는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는 의미다.
다만 화면 위쪽에 전면 카메라와 센서, 스피커 등이 위치해 화면 일부를 가리는 ‘노치’ 형태 디자인은 유지된다.
블룸버그는 일반형 모델인 아이폰15 및 아이폰15 플러스의 카메라 성능이 이전작과 비교해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았다.
고가의 아이폰15 프로 및 프로맥스 모델에는 물리형 버튼이 사라지고 볼륨키와 전원키 등이 모두 터치식 버튼으로 대체된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러한 디자인을 상용화할 수 있었다며 버튼 부품이 고장나는 일을 줄일 수 있는 변화라고 분석했다.
▲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5, 갤럭시Z플립5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
아이폰15 일반형 모델과 프로 시리즈 모두 기존의 라이트닝 포트(충전단자) 대신 USB-C 규격의 포트를 탑재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다만 애플이 이처럼 대규모 하드웨어 변화를 적용한 만큼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미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아이폰15 일반형 제품과 프로 모델 가격을 모두 인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에서도 프로 모델의 판매가는 이전작보다 높아질 수 있다.
애플이 가격 인상을 감수하고 3년 만에 아이폰의 하드웨어를 크게 발전시켜 내놓은 전략이 올해 삼성전자와 경쟁에서 유리한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갤럭시Z폴드5 및 플립5가 ‘폴드4S’와 ‘플립4S’로 불리는 것이 더 적당할 것이라는 비판을 내놓았다.
지난해 선보인 폴드4 및 플립4와 비교해 변화가 적은 만큼 새롭다고 할 만한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상황은 큰 하드웨어 변화를 적용하는 애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며 애플이 아직 폴더블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와 함께 선보이는 신형 애플워치도 새 전용 프로세서를 적용하면서 큰 성능 개선폭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