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임명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8일 언론 공지를 통해 “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전
김영호 통일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7월21일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영호 신임 통일부 장관은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을 시한으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김 장관의 ‘극우 대북관’, ‘자료 제출 부실’ 등을 이유로 임명에 반대해 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외통위원들은 27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 21일 열린 인사청문회를 통해 부적격 인사임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민주당 외통위 위원들은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청문보고서를 받지 못하자 임명 절차를 밟았다. 대통령은 국회가 재송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도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4일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될 경우 관련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면 날짜를 지정해 재송부를 (요청)하고 그 이후에는 법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며 장관 임명을 사실상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