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19년부터 판매한 폴더블 스마트폰이 올해 글로벌 누적 판매량 3천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28일 서울 서초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2019년 갤럭시 폴드를 처음 선보인 뒤 폴더블 스마트폰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3천만 대를 넘어선다”고 밝혔다.
 
노태문 삼성전자 폴더블폰 청사진 제시, “글로벌 누적판매 3천만 대 눈앞”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사진)이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누적 판매량 3천만 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사장이 28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 사장은 “한국에서는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판매량이 예전 노트 판매량에 근접했고 올해는 이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이날 폴더블폰의 성장세를 거듭 강조했다.

노 사장은 “앞서 수년 안으로 폴더블 글로벌 전체 판매량이 1억 대에 다다를 것이라고 말했다”며 “삼성전자 내부 분석이 아니라 여러 시장기관의 조사결과와 분석을 참조한 것으로 5년 안으로 연간 1억 대의 판매수량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국내 갤럭시 플래그십 3대 가운데 1대는 폴더블로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준으로도 갤럭시 플래그십 제품 가운데 20% 이상이 폴더블폰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폴더블폰이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주력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의 성장세를 두고 “2019년 폴더블폰을 처음 출시할 때 이 제품이 프리미엄 영역의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그 전망이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을 특정 지역이나 계층에만 인기를 끄는 제품을 넘어 널리 대중적으로 쓰이는 제품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의 방향은 세계 모든 지역의 모든 계층으로부터 고객에게 제품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특정계층에서 선호도가 높고 낮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 사장은 저연령층의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청년층이 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핵심기능과 애플리케이션 분석 및 최적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과 인도 등 거대 해외시장과 관련해서는 현지에서 주로 쓰이는 서비스를 협력사와 함께 연구개발하는 방향으로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이 대세화되기 위해서는 중요하지 않은 지역이 없다”며 “현재 지역별로 폴더블폰 점유율 차이가 나타나지만 결국 고객들은 폴더블폰의 사용성과 가치를 이해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