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6%(0.85달러) 하락한 배럴당 78.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6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감소한 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 긴축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열어둔 점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부유식 원유 해상 생산설비(FPSO). <삼성중공업>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0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83%(0.69달러) 낮아진 배럴당 82.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 재고 감소에도 하락했다”며 “시장의 예상보다 감소세가 작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직전 주보다 60만 배럴 줄어든 4억5682만 배럴로 나타났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 감소 폭은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220만 배럴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 연구원은 “또 최근 유가가 긴축정책 종료 기대 속에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기준금리를 9월에 다시 올리는 것도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고 기준금리 유지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