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스팜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KOICA)가 마련한 보건·위생시설을 대상으로 24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찬드푸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양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옥스팜> |
[비즈니스포스트]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이 방글라데시에서 화장실, 수도시설 등을 마련해 지역사회에 전했다. 50만 명의 사람들이 배 위에서 살아가고 있는 방글라데시에서는 다수가 오염된 강물을 식수로 사용해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
옥스팜은 방글라데시 찬드푸르 프레스센터에서 24일(현지시각) 보건·위생시설 이양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양식에는 모하마드 하산 옥스팜 방글라데시 기후정의 및 자원권리 국장, 현지 협력기관(CNRS), 찬드푸르시 의원, 찬드푸르 배 거주민 대표 등 주요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옥스팜은 이날 이양식을 통해 옥스팜은 찬드푸르 배 거주민을 위한 화장실 7개와 수도시설 2개를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화장실에는 태양광 동력 펌프와 바이오 모래 필터를 활용한 정수시설이 설치돼 배 거주민에게 안전한 위생환경을 제공하고 수인성 질병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산 국장은 “지난 2년 동안 모두 14개의 보건·위생시설이 찬드푸르 지역사회에 전달됐고 지속가능한 보건·위생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역민의 역량 강화에 특별히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찬드푸르 배 거주민의 보건·위생시설 접근성이 확대되고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건·위생시설 구축 사업은 옥스팜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KOICA)이 2021년 3월부터 진행하는 ‘방글라데시 배 거주민 대상 물·위생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화장실 및 수도시설 설치 외에도 △지역사회 위생관리 시스템 구축 △지역민 대상 감염병 예방교육 △여성 리더십 교육 등 지원이 종합적으로 추진됐다.
옥스팜은 1942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시작해 80년 이상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물, 위생, 식량 원조 등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빈곤에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정책 입안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