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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왼쪽)과 안효조 케이뱅크 준비법인 대표가 11일 서울 광화문 케이뱅크 사옥에서 두 회사의 협업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H투자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주주로 합류했다.
NH투자증권은 10일 현대증권으로부터 케이뱅크 준비법인의 지분 10%를 사들이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번 계약을 통해 KT에서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3대 주주에 오르게 됐다. 케이뱅크는 3분기 안에 본인가를 신청해 연내에 출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11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케이뱅크 사옥을 방문해 “새로운 금융 아이디어와 IT기술을 접목해 케이뱅크를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효조 케이뱅크 준비법인 대표도 “NH투자증권은 국내의 대표 증권사로 로보어드바이저 등 핀테크에 기반한 비대면 자산관리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케이뱅크와 NH투자증권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은행과 증권거래에 모두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계좌를 개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인공지능을 통해 개인자산을 관리하는 로보 어드바이저 등으로 자산관리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방침도 세웠다.
NH투자증권은 케이뱅크 업무를 전담하는 태스크포스팀을 내부에 구성하고 전출될 직원도 선발하기로 했다.
원래 주주였던 현대증권은 KB금융지주에 인수된 뒤 케이뱅크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KB국민은행이 카카오뱅크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인터파크에서 주도했던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말에 결정된 제1차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