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코앤드림이 2차전지 핵심소재인 전구체 사업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에코앤드림의 전구체 매출은 아직 소규모에 불과하지만 중국의 글로벌 점유율이 70%로 높은 상황에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발효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전구체 사업이 향후 핵심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앤드림이 2차전지 핵심소재인 전구체 사업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앤드림은 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환경소재분야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2005년 촉매소재·매연저감장치 사업에 진출했다. 지금도 이 분야가 현금창출원(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에코앤드림은 2014년 NCM(니켈, 코발트, 망간) 양극활물질 전구체 양산을 시작으로 2차전지 소재사업에 진출했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70%를 차지하며 양극재의 출력, 밀도 등의 특성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애코앤드림은 2022년 하반기 소입경 전구체 생산능력(CAPA)을 기존 1천 톤에서 5천 톤으로 확대해 시운전까지 마쳤다.
윤 연구원은 “에코앤드림은 2023년 하반기 글로벌 고객사와 본계약을 성사하고 이에 따른 전구체 초도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글로벌 고객사의 2030년 양극재 생산능력 목표가 2022년 65GWh보다 8배 이상으로 제시돼 있고 최근 폴란드 공장 증설에도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앤드림은 올해 6월 새만금에 4만5천 평 부지를 확보해 2025년까지 2만5천 톤의 전구체 생산능력을 확보할 준비를 마쳤다. 연내 본계약이 성사되면 중장기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코앤드림은 2023년 매출 733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1.2% 늘고 영업이익은 21.1% 줄어드는 것이다.
윤 연구원은 “촉매 시스템 부문의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고객사와 연내 본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포인트”라며 “올해 안에 전구체 생산을 개시하고 2024년부터 전구체 사업을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