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9월 초 공개하는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에 고품질 음향칩을 탑재해 차별화 승부수를 뒀다.

LG전자는 고성능 오디오칩 제조사 ESS와 협력해 신제품 V20에 32비트 하이파이 쿼드DAC를 탑재한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 스마트폰 'V20' 최고수준의 음향으로 승부  
▲ LG전자 스마트폰 'V10'.
DAC는 디지털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는 장치로 스마트폰과, PC, TV 등 오디오를 지원하는 기기에 칩 형태로 탑재된다. DAC의 성능이 높을수록 음향의 왜곡과 잡음을 줄여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낼 수 있다.

LG전자가 V20에 탑재하는 쿼드DAC는 이 칩을 4개 탑재해 일반적인 싱글DAC보다 잡음을 50%까지 줄여 더욱 깨끗한 음질을 구현할 수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세계 최고 음향칩업체인 ESS와 기술협력으로 소비자에게 최고 수준의 음악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전작인 V10에 ESS의 싱글DAC를 탑재한 데 이어 스마트폰사업에서 협력을 점점 강화하고 있다.

로버트 블레어 ESS CEO는 “V20에 적용한 쿼드DAC로 전문 오디오기기와 유사한 수준의 음향 품질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9월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V20의 출시행사를 열고 제품을 정식으로 공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