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드류 응 스탠포드대학교 박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KB금융 신관에서 초청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KB금융 > |
[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그룹이 AI(인공지능)분야 세계 석학을 초청해 향후 금융산업에서 기술 활용방안을 모색했다.
KB금융은 21일 여의도 신관에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탠포드대학교 앤드류 응(Andrew Ng) 박사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앤드류 응 박사는 구글 딥러닝 인공지능 연구팀인 ‘구글 브레인’의 공동 설립자다. 온라인 공개 교육플랫폼인 ‘코세라’와 ‘딥러닝AI’를 설립해 무료로 AI와 머신러닝을 가르치는 등 AI분야 최고 석학으로 꼽힌다.
이번 강연은 ‘AI시장 변화와 금융기관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90분 동안 진행됐다. AI의 미래와 방향성은 물론 이에 따른 KB금융의 AI 활용방안 등에 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앤드류 응 박사는 “금융산업은 AI를 빠르게 도입한 산업 중 하나로 풍부한 고객 데이터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앞으로 AI분야 리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산업은 AI를 통해 유통산업과 시너지를 고려해 볼 수 있고 대규모 언어모델(LLM) 등을 활용해 더욱 다양한 금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AI의 윤리적 측면도 강조했다.
그는 “AI는 우리 사회의 가장 강력한 기술 중 하나가 될 것인 만큼 AI를 개발하거나 이용할 때는 반드시 윤리적 사항들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AI를 개발하는 기업은 공정하게 AI가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며 의무감을 갖고 AI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AI시대 직원들의 역량 강화방안과 관련해서는 “AI가 발달해 많은 업무가 자동화하고 있지만 직무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AI가 사람을 대체할 수 없는 분야에서 업무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KB금융 관계자는 “AI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업무에 적용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KB금융은 AI시대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사람만이 보유한 가치를 지켜나가며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