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이번 윤 대통령의 핵잠수함 방문이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고자 하는 의지로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미국 핵잠수함 방문은 우방국을 포함해 외국 정상으로 최초의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NCG) 참석자 및 한미 군 주요직원자들과 핵잠수함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미국 핵잠수함 방한은 1981년 이후 4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핵전략자산을 직접 눈으로 보니 안심이 된다”며 “이번 켄터키함의 전개는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는 핵 자산과 비핵 자산을 결합한 핵 작전의 공동기획과 실행을 논의하고 한반도 주변에 미국 전략자산 배치를 제고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며 만일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해군 작전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국토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국군 장병들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주한미군 장병들에게 감사하다”며 “해군작전사령부는 국가방위와 해양수호를 위한 핵심부대로서 앞으로도 연합훈련을 내실 있게 실시하고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확립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는 해군작전사령부에서 한미 여군 장병들과 별도로 환담했다. 김 여사는 "바다를 지킨다는 사명감과 여성 특유의 감성과 힘을 바탕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여러분들을 보니 든든하다"며 "여군의 장점으로 군의 역량을 강화시켜 달라"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