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3-07-18 08: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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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CCTV에 영상인식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영상분석 정확도를 개선하고 사고 상황까지 알려주는 AI기반 차세대 영상관제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SK텔레콤은 CTV관제플랫폼 전문업체인 이노뎁과 함께 AI기반 차세대 지능형 영상관제솔루션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 SK텔레콤은 이노뎁과 함께 인공지능 기능이 없는 일반 CCTV가 촬영한 영상을 비전AI를 활용해 이상 상황 발생시 관제사에게 알려주는 AI기반 차세대 지능형 영상관제솔루션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노뎁 안양센터 내 '종합 상황실'에서 관제사들이 인공지능이 알려주는 외부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 < SK텔레콤 >
AI기반 차세대 지능형 영상관제솔루션은 일반 CCTV가 촬영한 영상을 비전AI(영상인식AI) 기술을 활용해 서버에서 분석해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관제사에게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현재 운영되는 대부분의 일반 CCTV에 적용 가능하다.
이번에 출시한 솔루션은 이노뎁이 구축, 운영하고 있는 CCTV 통합관제 플랫폼과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비전 AI 기술을 결합해 개발했다. 기존 솔루션 대비 향상된 영상분석 정확도를 바탕으로 사고 감지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주된 감지 대상은 사람, 차량, 오토바이 등으로 이번 솔루션은 기존에 출시되었던 타 솔루션 대비 다양한 분석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솔루션에서 제한적으로 제공되었던 사람에 대한 속성구분 기능을 대폭 강화하여 성별과 연령, 옷차림의 상·하의, 긴소매·짧은 소매 등의 세부 형태분석은 물론 색상 정보도 13종류까지 구분할 수 있다.
또 모발의 길이(긴·짧은 머리), 모자 착용 여부에 대한 식별이 가능해 향후 미아, 치매노인 찾기, 범죄용의자 검색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승용차, 트럭, 버스 등과 같은 중대형 차량뿐만 아니라 자전거와 오토바이와 같은 소형 객체도 정확하게 분석함으로써 다양한 사건 사고에 대한 관제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번 솔루션은 SK텔레콤이 오랫동안 대규모로 확보한 AI 학습 데이터와 독자 개발한 비전AI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적용하여 기존 솔루션 대비 운용 신뢰성을 크게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최근 민간(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센터 등)과 공공(범죄예방, 교통, 재난대응 등)영역에서 안전과 보안강화를 목적으로 CCTV 설치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관제사들이 많은 CCTV화면을 일일이 모니터링하는 식으로 운영되어 사고를 놓치는 경우가 빈번해 사고 발생여부를 자동으로 감지해 알려주는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다.
이번 솔루션은 AI기술을 통해 관제 효율을 크게 향상, 향후 공공 안전 개선은 물론 각종 시설의 보안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우선 공공 부문 및 지방자치 단체를 위한 맞춤형 AI CCTV 솔루션 공급에 주력하고 성공적인 공공분야 운용 사례를 확보한 뒤 대기업 및 공장 등 민간시장으로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낙훈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AI CO장은 “SK텔레콤의 비전AI 기술은 도시안전, 산업, 의료,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전환의 핵심 기술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AI기반 차세대 영상관제 솔루션 상용화를 통해 공공안전과 재난, 산업시설 실시간 보안서비스 등에 진출하여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진 이노뎁 대표이사는 “첨단 AI기술 선도업체인 SK텔레콤과 영상관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보유한 이노뎁의 협력으로 향후 민간과 공공 영역을 망라한 비전 AI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