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의당이 재창당을 추진한다.
정의당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노동·다당제연합정치'를 구호로 내걸고 신당추진사업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현재 6석의 국회의원 의석을 가지고 있다.
▲ 박종현 정의당 사무총장(맨 오른쪽)이 7월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신당추진사업단 출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신당추진사업단은 정의당이 지난 6월 확정한 ‘전국위원회재창당추진방안’에 따라 본격적인 재창당 및 신당추진 사업을 집행한다. 9월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정하고 9월 말~10월 초에 당 대회를 통해 이를 확정한다.
신당추진사업단의 단장은 박종현 정의당 사무총장이 맡았다.
박 단장은 “녹색, 노동 그리고 다당제 연합정치 이 3가지 가치와 비전을 중심으로 통합과 연대를 통한 신당을 추진한다”며 “양당정치가 대변하지 못하는 다수의 일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는 다당제 연합정치로의 전환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당장 오는 10월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부터 뜻을 함께하는 정치세력들과 연대하기로 했다.
박 단장은 “녹색, 노동의 가치와 비전에 동의하는 모든 개인과 세력들의 힘을 모아 공동선거를 추진하겠다”며 “정의당이 후보를 내야 한다는 고집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당추진사업단은 8월부터 당 안팎의 인물, 정치 전문가들을 초청해 포럼과 세미나를 개최한다. 양당 정치에서 소외된 국민들의 삶을 책임지는 방향, 정치적 가치와 비전을 다시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