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은 없다고 다시 한번 못박았다.
임 위원장은 한진해운이 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원칙에 따라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
|
|
▲ 임종룡 금융위원장. |
임 위원장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진해운은 용선료 협상,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 외 추가로 선박금융 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이 협상의 성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다만 정상화 과정에서 필요한 부족자금은 자체 해결하도록 하고 정상화에 실패하면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앞으로 1년6개월 동안 1조∼1조2천억 원의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부족자금을 한진해운이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경영 정상화를 지원할 수 있다면서 7천억∼9천억 원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진해운은 4천억 원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임 위원장은 “한진해운의 경우 선박금융 협상이 추가로 보태진 이유는 유독성 부족이 현대상선보다 더 나쁘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국내외 34개 금융기관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현대상선에 대해서는 “용선료 조정, 사채권자 채무조정, 채권단 출자전환 등 3가지에 성공했다”면서 “이에 따라 CEO 교체 등 지배구조 개편, 선대 합리화, 장기운송계약 체결, 해외터미널 확보 등 영업경쟁력 강화를 도모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