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바이오가 항생제사업을 키우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대웅바이오는 14일 항생제사업에 전체 1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 대웅바이오가 신규 항생제 공장에 1천억 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항생제 신공장 이미지. <대웅바이오> |
대웅바이오는 최근 항생제 전용 신공장 건설을 위해 500억 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여기에 5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신공장 생산능력을 기존 공장보다 2배 늘리기로 했다. 현재 운영되는 경기도 성남 항생제 공장은 시설 낙후 등의 이유로 2024년까지만 가동한다.
신공장은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를 생산하게 된다.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는 독성이 낮아 가장 안전한 약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다만 대웅바이오에 따르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낮은 약가 등으로 시장성이 떨어지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항생제 사업 철수를 고민하는 제약사가 많아지면서 수급난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웅바이오는 늘어나는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항생제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글로벌 수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해 수익모델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진성곤 대웅바이오 대표는 “녹록찮은 투자·시장 환경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전략적으로 투자를 결정했다”며 "항생제 신공장 건설이 완료되는 대로 생산라인을 가동해 공백 없이 국민 건강을 지키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