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서초동 진흥아파트가 최고 49층 높이 복합주거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서초구 서초동 경부고속도로와 서초대로 교차부에 위치한 진흥아파트 재건축에 관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 서울시가 서초구 서초동 진흥아파트 재건축에 관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사진은 서초 진흥아파트 재건축 경관 계획안. <서울시>
이번 기획안에 따라 서초 진흥아파트는 최고 49층 높이 아파트 8개 동, 825세대 규모로 재건축된다. 강남 도심 업무·상업 중심지역 입지를 고려해 기존 주거용도와 더불어 도심의 다양한 복합기능을 도입한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서초 진흥아파트 용도지역을 기존 3종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서초대로변으로 4개 층 규모의 연도형 상가 및 업무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준주거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로 상습 침수구역 개선을 위한 공공저류조, 공공임대주택 등을 설치한다. 이밖에도 오피스텔, 업무시설 등을 도입한 도심형 주거, 빗물이용시설 설치, 우수디자인 등으로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내용도 제시했다.
진흥아파트 신통기획안에서는 경부고속도로변으로 선형녹지를 확대하고 녹지 산책길과 단지 조경공간을 일체형으로 조성하는 녹지생태도심단지 방안도 수립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강남 도시계획은 1970년대에 만들어져 녹지와 여가공간이 부족한 만큼 재구조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진흥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강남의 업무, 상업 중심축인 테헤란로와 서초대로를 연결하고 도심 녹지공간을 확대해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