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산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별소비세 인하혜택이 종료되면서 국산차의 내수판매가 줄었으나 수입차시장도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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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항 현대기아차 수출선적부두. |
산업통상자원부가 9일 발표한 자동차 산업통계에 따르면 국산차 내수판매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7월보다 12.1% 감소한 13만7992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산차는 12만654대가 팔려 87.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수입차는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량 조작사태 등으로 지난해 7월보다 25% 줄어든 1만7338대가 팔렸다.
7월 자동차 수출대수는 21만9982대로 지난해 7월보다 14.9%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14.6% 줄어든 33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럽연합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국내 파업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다목적 차량의 수출 비중이 50.2%로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7월보다 6.5%포인트 늘었다.
반면 수출에서 경차와 소형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월 48.7%에서 41.7%로 감소했다.
전체 국내 생산대수는 부분파업 등으로 차질이 빚어지면서 지난해 7월보다 10.8% 감소한 36만1158대를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