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북한이 올해 들어 열두 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언론공지를 통해 “북한이 이날 오전 10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 합동참모본부는 7월12일 언론공지를 통해 북한이 오전 10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북한이 4월14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8’의 모습. <연합뉴스> |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6월15일 평양 순안구역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쏜 뒤 27일 만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 정점고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이틀 연속 담화와 그에 따른 후속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무력시위를 통해 한국과 미국에 불만을 드러내며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여정 부부장은 10일 저녁과 11일 오전 두 번에 걸친 담화를 통해 미 공군 정찰기가 북한의 영공·경제수역 등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나는 위임에 따라 우리 군의 대응 행동을 이미 예고했다”며 “반복되는 무단침범 때에는 미군이 매우 위태로운 비행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은 10일 담화문에서도 “미국간첩비행기들이 아군해상군사분계선을 넘어 침범하곤 하는 우리 경제수역상공, 그 문제의 20~40㎞ 구간에서는 반드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홍준 기자